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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근시의 수술적 치료법
많은 사람들이 근시로 안경을 쓰고 생활하고 있습니다. 근시의 대부분은 안구 길이가 정상보다 길어 상이 망막에 맺히지 못해 생깁니다. 몸이 성장할 때 안구도 성장하여 근시가 진행되게 됩니다. 일단 커진 안구는 작아지지 않으므로 근시의 회복은 어려우며 다만 교정이 가능할 따름입니다. 근시의 교정방법으로 보편적인 방법은 안경을 착용하는 것입니다. 생물학적 건강만으로만 판단하면 가장 바람직한 방법이지만 불편하고 미관이 좋지 않으며 특히, 고도근시인 경우 물체가 작고 휘어 보이는 등의 단점이 있습니다. 그래서 콘택트렌즈를 사용하지만, 가끔 각막에 염증을 일으키고 심하면 궤양을 유발합니다. 이러한 단점을 보완 수술 치료법이 개발되어 널리 시행되고 있습니다.
1.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PRK) 및 라섹 수술(LASEK)
엑시머레이저는 193mm의 짧은 파장을 가지며 조직내의 분자결합만을 파괴시킴으로써 열손상 없이 조직을 절제할 수 있습니다. 이러한 작용을 이용하여 각막 중심부를 미세하게 절제, 각막의 굴절력을 감소시켜 근시를 교정합니다. 수술은 안약으로 점안 마취 후 각막 중심부의 상피(각막 가장 바깥 조직으로 재생이 가능)를 제거하고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여 각막을 연마(ablation)합니다.
수술은 수분 내에 끝나게 되며, 벗겨낸 상피는 대개 3~4일 후 재생되므로 이 기간 동안 통증이 있을 수 있습니다. 수술 직후 통증완화를 위해 각막상피가 재생될 때까지 콘택트렌즈를 착용하기도 합니다. 수술 직후에는 원시 상태로 가까운 물체가 잘 안보일 수 있으며 일정기간 후에 원하는 시력을 얻을 수 있습니다. 이 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중에 발생할 수 있는 합병증이 거의 없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라식에 비하여 시력 회복 기간이 다소 길며 특히 &최근에는 각막의 상피층만을 얇게 박리해 내어 젖혀둔 후 레이저를 조사하고 이후에 다시 상피층을 덮어주는 라섹(LASEK)수술방법이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혼탁, 퇴행의 합병증이 적은 것으로 알려져 점차 널리 시행되고 있는 추세입니다.
2. 라식(LASIK) 수술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이 각막 표면에 레이저를 그대로 조사하여 절제하는 것이라면 라식은 미세한 각막절삭기(microkeratome)로 각막 두께의 1/4정도에 해당하는 절편(flap)을 만들고 각막 절편의 아래쪽 실질부분에 엑시머레이저를 조사하여 근시감소 후 다시 각막절편을 붙여주는 방법입니다.
이 수술은 각막 상피세포를 벗겨내지 않아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회복기가 짧습니다. 또한 각막을 깊이 절제해도 각막혼탁이 거의 발생하기 않아 고도근시에서도 적합한 수술입니다. 즉 치료 범위가 넣고 회복이 빠르므로 최근 근시수술은 라식을 생각할 정도로 널리 사용됩니다. 또한 수술 후 시력회복도 상당히 우수합니다. 각막 절편을 만드는 과정에서 간혹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각막 절편 아래로 상피세포가 자라기도 합니다. 또한 근시정도가 심한데 비하여 각막 두께가 얇은 경우 원추각막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으므로 이 경우 엑시머레이저 각막절제술이나 라섹 수술을 하여야 합니다. 최근 안전하고 정밀한 기구의 개발과 수술 발달로 인하여 수술 후 합병증의 빈도는 약 0.5~1%정도로 보고되고 있습니다.
3. 투명 수정체 제거술
보통 수정체 제거 및 인공수정체 삽입술은 백내장 수술 방법이나, 백내장이 없이도 수정체를 제거, 적당한 도수의 인공수정체를 삽입함으로써 심한 고도근시를 교정할 수 있습니다. 라식 수술을 할 수 없는 범위의 고도근시(-14diopter이상)에 적합한 방법입니다. 비교적 정확한 교정이 가능하며 심한 고도근시의 경우 안경 착용시력보다 오히려 약간 증가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한 수술 다음날부터 볼 수 있으며 다른 수술에서처럼 장기적인 교정 효과 감소가 없습니다. 고도근시는 안구를 절개하고 수술할 경우, 수술 후 망막박리의 위험성이 근시가 없는 경우보다 높으므로 수술 전 망막이상에 대한 정밀검사를 반드시 시행하여야 합니다. 인공수정체는 원근 조절력이 없으므로 돋보기 또는 멀리보는 안경 등이 필요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눈 상태에 가장 적합한 수술방법을 택하기 위하여 수술 전 철저한 정밀 검사가 필요하며 자신의 작업이나 일상생활에 수술 후 불편이 없을 것인지에 대하여 담당의사화의 충분한 상의가 필요할 것입니다.
세란안과 이 영기
*** 이영기(Chief In Refractive Surgery)
- 1995~2000 연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
- 1997년 일본 Kyoto University에서 분자생물학적 연구
- 1999~2000년 미국 Southwestern Medical Center에서 라식/엑시머 분야 연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