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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실명 원인' 녹내장, 안저 검사로 예방... "필수 국가 건강검진에 포함되어야"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19-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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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명 원인' 녹내장, 안저 검사로 예방…"필수 국가건강검진에 포함되어야"

조선일보 장종호 기자

 

입력 2019.06.10 17:21:16 

자칫 실명까지 유발할 수 있는 녹내장이 중년들의 눈 건강을 위협하고 있다. 평소 건강관리에 관심을 갖고 있는 중년이라도 눈까지 신경을 쓰기란 쉽지 않다. 

 

대부분은 눈의 압력인 안압이 상승해 녹내장이 발생한다고 생각한다. 그러나 녹내장은 안압 상승 이외에도 시신경 주위의 혈류 장애, 환경적 요인, 스트레스, 유전적 요인 등 다양한 원인으로 시신경이 점차 손상되고 시야 결손이 진행되다가 결국 실명에 이르는 만성질환이다. 녹내장은 한번 발병하면 완치가 불가능하고, 계속 진행되는 특성이 있어 지속적인 관리와 치료가 필요하다. 

 

녹내장의 유병률은 평균 연령의 증가, 고령화 사회의 도래 그리고 진단 기술의 발전에 의해 지속적이고도 급격하게 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의 통계에 따르면 최근 11년간 녹내장 유병률은 1.6%에서 3.4%로, 발생률은 같은 기간 1.2%에서 1.8%로 증가했다. 우리나라에서는 절대적 안압은 높지 않은 반면, 녹내장성 시야결손이 발생하는 정상 안압 녹내장의 유병률이 높은 편이다. 이같은 원인에 대해 세란안과 이은석 원장은 "낮은 안압에서도 시신경의 손상이 일어날 정도로 시신경이 약하거나 시신경 주위의 혈액순환장애를 원인으로 보고 있다"고 말했다. 

 

녹내장 진단의 핵심은 시신경 검사 (시신경의 모양), 시야 검사 (시신경의 기능), 안압 검사인데, 우리나라는 안압이 정상이거나 낮은 상태에서도 녹내장에 걸리는 경우가 많아, 안압검사만으로는 녹내장 환자를 진단하기 쉽지 않다. 따라서 안저 사진을 통한 시신경의 변화를 관찰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녹내장의 진행을 막는 가장 중요한 방법은 안압을 충분히 낮춰주는 것인데, 대부분의 경우 안압을 낮추는 안약을 꾸준히 점안하는 것만으로도 잘 유지가 되며, 안압이 충분히 낮아지지 않으면 수술적 치료를 고려할 수 있다. 녹내장 수술은 완치가 아닌 안압을 떨어뜨리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2017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를 보면, 현재 우리나라에서 녹내장으로 시신경 손상이 진행되고 있는 환자의 74% 이상이 아직 본인이 녹내장인 걸 몰라 치료를 시작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안과의사회(회장 황홍석)는 "이렇게 방치된 녹내장 환자들이 조속하게 치료를 시작하기 위해서는 보다 빠른 녹내장의 진단이 필요하다"고 조언한다. 

 

2010~2012년 국민건강영양조사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 국민 4명 중 1명만이 지난 1년간 안과 검사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안과 방문의 기회가 거의 없는 대다수의 녹내장 환자들은 결국 국민건강검진을 통한 진단을 기대할 수 밖에 없다. 이은석 원장은 "대부분의 환자는 안압 측정만으로 녹내장을 진단할 수 없다"며 "녹내장이지만 진단받지 못해 치료가 시작되지 않은 대부분의 녹내장 환자를 위해 안저 검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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