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을 선택하세요. X

커뮤니티 언론보도
제 목

[MD저널]황반변성, 혈관조영술 조기진단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로 진단 가능해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20-03-04

MD저널logo-01.jpg 

 

황반변성, 혈관조영술 조기진단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로 진단 가능해

 

박성욱 (세란안과 망막센터 원장) 

입력 2020.03.04 10:32

 

32571_15957_3054MD저널 박성욱원장님.jpg

 

노인성 황반변성이란 시력 중심부인 황반에서 퇴행성 변화로 드루젠이라는 찌꺼기가 쌓여 시세포가 손상이 되거나(건성) 맥락막신생혈관이 망막 쪽으로 자라 들어오면서(습성) 비정상 혈관의 삼출액이 나와 중심 시력이 급격히 떨어지는 질환이다. 노인성 황반변성은 60대 이상의 노인에서 백내장과 함께 시력 저하의 주요 원인이다. 실제 진료 현장에서는 시력 저하로 백내장 수술을 위해 내원한 환자들이 수술 전 망막 정밀검진에서 노인성 황반변성이 발견되는 경우가 있다. 일반적으로 백내장 수술 자체가 노인성 황반변성의 진행을 악화시키지는 않는다. 하지만,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들은 망막이 정상인 백내장 환자에 비해 백내장 수술 후 기대 시력이 낮으며, 수술 후 지속적인 망막 전문 진료가 필요하다.

정기적인 안과 검사 및 망막 검진을 통해 황반변성을 조기에 발견하고 관리를 시작하는 환자가 있는 반면, 갑작스러운 시력 저하로 미루던 병원에 어쩔 수 없이 내원하여 노인성 황반변성을 진단 받는 환자가 대부분이다. 따라서 60세 이상의 환자들은 안과 진료를 하더라도 단순 시력검사와 백내장 검사뿐 아니라 꼭 한번쯤은 안저검사를 포함한 망막 정밀 검진을 꼭 받으시길 권한다. 특히,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시력저하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한 연구에 따르면 우리나라 60대의 11.7%가 황반변성을 앓고 있으며, 70세 이상에서는 18%로 나이가 증가함에 따라 유병율이 급격히 증가한다(Ophthalmology 2014 121(9), 1756-1765).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의 약 90%는 초기 황반변성에 해당되나, 10%의 후기 황반변성은 심각한 시력저하를 유발한다. 특히 후기 노인성 황반변성의 약 80%를 차지하는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은 시력 중심부인 황반에 맥락막신생혈관이 생기며 이로 인해 급격히 시력이 떨어지기 때문에 조기 진단 및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하다.

전통적으로 습성 노인성황반변성은 형광안저혈관조영술이나 인도시아닌그린 안저혈관조영술을 이용해 황반부에 누출을 동반하는 신생혈관을 확인해서 진단하며, 빛간섭단층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망막 아래의 신생혈관 및 삼출물을 확인할 수 있다. 하지만, 안저혈관조영술은 ‘조영제’를 혈관에 주입한 후 약 30분간의 촬영 시간이 필요하고 조영제 사용에 따른 피부 두드러기, 알러지 반응 및 과민성 쇼크 등의 잠재적인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따라서, 안저혈관조영술은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확진을 위해서 반드시 필요하지만, 뚜렷한 시력저하를 동반하지 않은 환자에서 조기 진단 목적으로 검사를 하기에는 제한적이다.

최근 개발된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은 5분 이내의 짧은 검사 시간과 조영제 없이 고해상도 빛간섭단층촬영 장비를 이용해서 망막과 맥락막의 정상 혈관뿐만 아니라, 병적으로 발생하는 맥락막신생혈관을 조기에 발견할 수 있다. 최근 연구에 따르면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한 진단 기술의 발달로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 환자의 건강한 반대눈에서도 약 10%의 비율로 비삼출성 맥락막신생혈관이 발견이 된다. 이때, 조기 발견한 비삼출성 맥락막신생혈관의 80%는 평균 8개월 안에 습성으로 진행하였고, 매달 20% 정도 병변의 크기가 커지는 것을 알 수 있었다. 이때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치료로 신생혈관의 성장을 멈출 수 있었다.

따라서, 습성노인성황반변성으로 치료 중인 환자의 반대안에서 비삼출성 맥락막 신생혈관이 발견될 경우, 고위험군으로 산정하여 1년간 밀접한 경과 관찰이 필요하며, 습성으로 진행할 위험이 매우 높기 때문에 예방적인 치료가 필요할 것으로 보이며, 향후 예방적 치료의 효과를 입증하기 위한 대규모 임상연구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1)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유병율이 계속 증가하고, 방치할 경우 시력 손상이 심각하다.

2) 현재의 주된 치료는 유리체강내 항혈관내피세포성장인자 주사이다.

3)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서 맥락막 신생혈관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

4) 건성 노인성 황반변성에서 조기 진단된 맥락막 신생혈관은 진단 초기의 비삼출 형태에서 높은 비율로 추후 적극적 치료가 필요한 삼출 형태로 진행할 수 있다.

세란안과 망막센터의 박성욱 원장은 ‘빛간섭단층촬영 혈관조영술을 이용해 시력저하가 발생하기 이전에도 습성 노인성 황반변성의 조기 진단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박성욱(세란안과 망막센터 원장)  emd@mdjournal.net

<저작권자 © 엠디저널,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 원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