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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서울경제]백내장 치료 전문 클리닉 선호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6-08-04

개원의 수술건수 대학병원 앞질러

안과분야의 대표적인 질환 중의 하나인 백내장 치료가 대학병원 중심에서 전문클리닉을 표방하는 개원가로 이동하고 있다.
백내장이란 눈의 수정체가 회백색으로 변해 흐려지는 질환. 원인은 선천성ㆍ후천성 등으로 나눌 수 있으며 선천성의 경우 어머니의 임신초기 질환 등에 의해, 후천성은 외상이나 당뇨병ㆍ내분비 이상으로 나타난다. 의학계는 둘 중 나이가 들어 생기는 노인성 백내장이 가장 많은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세란안과 임승정(서울 강남구 삼성동) 원장은 `국내에서 백내장 수술에 사용되는 인공수정체는 연 10만 여 개 정도 소요되고 있으며 매년 10% 정도 증가하고 있다`면서 `그러나 백내장 수술 시 필수적으로 사용되는 인공수정체의 수요 상승에도 불구하고 대학병원 수술건수가 감소하고 있는 것은 환자들의 전문클리닉 선호경향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고 밝혔다.

임 원장은 `백내장의 경우 이미 1999년도에 의원의 수술빈도(42%)가 대학병원(34%)을 앞질렀다` 소개하고 `이러한 분위기는 앞으로 다가올 의료시장 변화와 맞물려 다른 진료과목에도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처럼 몇 해전까지만 하더라도 '전문수술'로 분류돼 대학병원의 치료 영역으로 인식됐던 분야가 개원가 중심으로 변하고 있는 것은 3차 의료기관(대학병원)의 인력이 대거 빠져 나갔기 때문이다.

실 예로 지난해 서울시내 모 대학병원의 경우 안과전문의 5명이 동시에 개원, 진료가 마비되다 시피했다. 여기에다 저렴한 수술비는 환자들에게 더욱 매력을 끌고 있다.
세란안과의 경우 지난해 2,500여건의 백내장 수술을 했는데 이는 국내 대학병원의 평균적인 수치를 훨씬 능가하는 규모이다. 의료계 관계자는 `전문클리닉을 표방하는 일부 의료기관의 경우 치료성적보다는 환자 유인목적이 강한 곳도 있는 반면, 관련분야의 노하우를 하나 하나 쌓아가는 곳이 있다는 것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면서 `의료시장 개방을 앞두고 치료성적으로 승부를 거는 전문클리닉이 늘어날 것`이라고 내다봤다.

2002년 7월 18일 서울경제 박상영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