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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뮤니티 언론보도
제 목

[건강 다이제스트] 노인건강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6-08-04
우리는 건강가족 글


노안에 따른 안과 질환

흔히 몸의 피로는 눈의 피로로부터 시작되는 경우가 많다. 특히 갈수록 악화되는 대기 및 수질오염 등 환경오염, 유해 전자파, 스트레스, 과로 등으로 말미암아 40대 이후에는 몸의 이상과 함께 갖가지 다양한 안질환에 걸리기 쉽다. 하지만 노인성 안질환은 초기 관리만 잘하면 예방 할 수 있으므로 평소 눈 건강에 대해 꾸준한 관심이 필요하다.

40대가 되면 차츰 독서를 하거나 신문을 볼 때 침침해지고 가까운 곳과 먼 곳을 교대로 주시할 경우 금새 초점을 맞추기가 매우 어려워지는데 이러한 현상을 ‘노안’이라 한다. 증상으로는 신문을 읽는 거리가 차차 멀어지며, 책을 읽을 때 눈이 피로해 두통현상이 발생한다. 이 때 근시인 사람은 차라리 안경을 벗고 보는 것이 더 잘 보이게 되며, 책이나 신문이 처음에는 잘 보이나 차츰 흐려진다.
처음에는 먼 것과 가까운 것을 교대로 볼 때 전환이 늦어지는 증상이 나타나기 시작한다. 신문이나 책 보기가 점점 힘들어 지게 되어 돋보기에 차차 의존하게 된다. 젊은 시기에는 왕성한 조절력으로 먼 것과 가까운 것을 잘 볼 수 있지만 나이가 들면서 조절력이 조금씩 감퇴하면서 가까운 것이 잘 안 보일 때는 돋보기를 착용하게 된다. 가까운 것이 안보이기 때문에 원시라고 착각하기도 하지만 원시는 일반적으로 노안 증상이 일반 정시안보다도 더 빨리 찾아오게 된다. 이러한 노안의 치료 방법으로 이용되는 수술 방법은 다음과 같다.

DTK (Diode laser Thermal Keratoplasty)
새로운 차원의 노안교정술로 불리는 DTK는 각막 주변부를 레이저로 응고시켜 시력을 회복 시키는 방법이다. 1990년대에 독일 튜빙겐 대학의 연구팀이 개발하였으며, 안전하고 간단한 수술법과 영구적인 교정결과로 유럽을 비롯한 전세계 1억 이상의 인구에게 노안과 원시 치료에 이용되고 있다. 수술 후 시력 안정기까지는 약 3개월 가량이 소요된다. 환자에 따라 6mm 또는 7mm 각막 주변부에 8군데 또는 16군데 처지점에 레이저를 조사한다. 레이저 조사 장치인 접촉식 레이저 펜에는 조준 광학 장치가 내장되어 꼭 맞는 교정수치만큼만 레이저를 조사한다.

LTK (Laser Thermal Keratoplasty)
사람의 각막은 각막세포에서 만들어진 콜라젠섬유로 형성되어 있고 모양은 돔모양으로 마치 말랑말랑한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둥그런 뚜껑처럼 생겨있다. 이 주변부위에 열을 가하면 콜라젠섬유의 3중 구조가 풀어지고 수축이 일어나게 된다. 수축이 일어나게 되면 그 결과 중심부는 볼록 튀어나오게 되어 돋보기의 효과가 생기게된다. 여기에 레이저의 세기와 조사횟수, 조사부위 등에 따라 돋보기 효과의 크기를 조절한다.
주의할 것은 중년 이후에 눈이 침침해 잘 안보일 때는 노안 이외에도 수정체가 혼탁해지는 백내장, 안압이 상승하는 녹내장 등의 질환이 원인일 수도 있다. 이런 노인성 안질환과의 구별을 위해 안과 전문의의 검사를 받아야 한다.

백내장
눈은 사진기의 구조나 원리와 거의 비슷한데 그 중에서 눈 속의 수정체는 사진기의 렌즈에 해당한다. 사진기의 렌즈가 더러워지면 사진의 선명도가 떨어지게 되는 것과 마찬가지로 우리 눈의 수정체에도 혼탁이 생기면 눈 속으로 빛이 잘 통과하지 못하므로 물체가 흐려지게 된다. 즉, 시력이 떨어진다. 이러한 여러 원인에 의해 눈 속의 수정체에 혼탁이 오는 것을 ‘백내장’이라 한다. 당뇨병 등 성인병이 있는 사람들은 백내장이 빨리 오거나 심해질 수도 있다. 원인은 잘 모르나 나이가 들면서 점차 수정체가 투명성을 잃어가는 질환으로 50세가 넘어가면 거의 모든 사람에게서 백내장이 시작된다. 시력감퇴는 모든 사람에게 나타나는 것은 아니므로 수술을 받기 전에 정기적인 관찰 및 약물치료를 하는 것이 원칙이며 최적의 수술시기를 잡는데 도움이 된다.
백내장의 초기에는 약물치료로 백내장의 진행속도를 더디게 할 수 있지만 호전시킬 수는 없다. 근본적인 치료로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로 대체하는 것이다.
최근의 초음파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3mm 정도 눈을 미세절개하여 수술을 시행하여 수술시 통증이 약하기 때문에, 안약으로 점안마취로도 수술이 가능하고 수술 후 절대 안정이 필요 없으며 수술 후 염증 빈도도 최소로 줄일 수 있기 때문에 입원이 필요 없이 통원 수술로 백내장을 깨끗이 해결할 수 있다. 연세가 많으신 분은 수정체 핵이 딱딱해서 초음파보다는 기존의 5-6mm 절개방식이 더 안전할 수도 있다.

녹내장
눈 안에는 눈의 형태를 유지하고 각막과 수정체(렌즈)에 영양을 공급하는 물(방수)이 계속 생성되어 방수 유출로를 통해 빠져나간다. 그러나 배출관이 막혀, 방수의 흐름이 원활하지 못하면, 안구 내에 방수가 고여, 안구 내의 안압이 높아진다. 그 결과 시신경이 압박되어 장애를 받는다. 이로 인해 시야가 점점 좁아져 가는 것이 녹내장이다. 간혹 안압은 정상이지만, 시신경의 혈액순환의 저하 그 외 시야 이상에서 나타나는 녹내장도 있다.
녹내장은 안압이 오르는 속도에 따라 크게 급성과 만성으로 나누게 된다. 급성 녹내장은 축구공의 압력이 순간적으로 높아지면 터질 수 있는 상황이 오듯이 순간적으로 안압이 증가되면 눈이 터지지는 않지만 극심한 눈의 통증, 두통, 구역질, 구토, 시력손실 등의 여러 가지 증상이 한꺼번에 발생한다. 이러한 경우 얼마나 빨리 병원을 방문하여 치료를 받느냐에 따라 시력의 예후가 달라진다. 약국에서 진통제만 복용하면서 참는 것은 어리석은 일이며 병을 키워 회복불능의 상태를 초래할 수 있다.
만성 녹내장은 안압이 정상보다 높더라도 말 그대로 만성이기 때문에 환자가 느끼는 증상이 거의 없다. 때문에 말기가 되어 병원을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말기가 되면 시야의 가운데만 보이게 된다. 불행히도 이미 없어진 시야는 회복이 안될 뿐 아니라 남아 있는 시야의 유지도 어렵게 된다. 시야를 지키기 위해서는 조기발견, 조기치료가 중요하다. 녹내장으로 인해 잃은 시야는 약과 수술로도 회복될 수가 없다. 어떻게든 빨리 발견하여 진행을 막는 것이 중요하다. 녹내장이라는 진단을 받으면 일생동안의 치료가 필요하므로 시력을 지키기 위해서는 의사를 신뢰하고, 적극적으로 검사와 치료를 받아야 한다.

황반부 변성
나이가 들거나 심한 근시 등을 가진 사람들은 황반부 변성을 조심해야 한다.
황반부는 망막의 일부분으로 정밀 작업 시에 정확한 초점이 맺어지는 중요한 부위다. 이 부위의 기능이 저하되어 중심부의 시력이 저하되고 어둡게 보이고 찌그러져 보이는 상태를 황반부 변성증이라 한다.
나이가 들면 망막의 중심 부분이 흡연이나 동맥경화, 뇌졸중, 고혈압으로 인해 변성이 되기 쉽다. 황반부 변성 환자는 대개 중심부근이 안보이는 중심부근 암점, 시력저하 등이 생길 수 있다. 치료방법은 망막의 출혈이나 삼출물에 의한 변성을 초기에 레이저로 치료가능하나, 망막위축으로 생긴 경우에는 치료가 어렵다.

눈꺼풀 피부이완증과 안검하수
얼굴에 노화가 시작되면서 주름이 생기기 시작하면 눈꺼풀도 처지게 된다. 심하게 눈꺼풀이 처지면 눈동자를 가리게 되므로 물체를 정면으로 볼 수 없게 된다. 이를 ?눈꺼풀 피부이 완증?이라고 하는데, 마치 눈꺼풀이 처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은 눈꺼풀 피부만 늘어지면서 처진 것으로 일반적인 안검하수증과 구별해야 한다.
노인들은 눈이 쉽게 건조해지며 건조안이 오랫동안 지속될 경우 눈물층 이 불충분해져 눈꺼풀 피부이완증이 심해질 수 있다. 또 안검하수는 상안검거근의 기능이 약해 눈을 충분히 뜨지 못하는 질환이다. 80~90% 정도는 선천적인 원인으로 발생하지만 외상이나 노인성 변화로 생길 수도 있다. 정확한 진단 후 그에 맞는 처치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