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성인공수정체 삽입술」１천건 성공／백내장수술 당일 입·퇴원시대
◎연세대 안과 임승정 교수팀 ３년간 시술… ９７％ “성공적”／치료후 ３개월 경과 시력 ０．５이상 회복… 효과 탁월 입증


연세대의대 안과 임승정 교수팀이 백내장환자들을 대상으로 하는 실리콘재질의 연성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１천건을 돌파했다．

이같은 수술 실적은 국내 단일 안과수술팀에서 실시한 수술건수중 가장 많은 것이다．

백내장 치료목적으로 실리콘소재의 연성인공수정체를 넣어주는 수술은 현재 서울대병원을 비롯 카톨릭대의대 강남성모병원 건양대병원 강동공안과 등에서도 활발하게 시술하고 있지만 아직 １천건의 수술실적에는 못미치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사람의 눈에는 카메라의 렌즈에 해당되는 수정체란 투명 조직이 있는데，이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돼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것을 백내장이라고 한다．

우리나라의 백내장환자의 ５０％는 노인성이어서 노화가 이 병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으로 지적된다．

백내장수술은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것과 이를 대신할 인공수정체를 그 자리에 삽입해주는 ２단계로 나눠진다．

혼탁해진 수정체를 제거하는 방법으로 최근 가장 많이 이용되는 방법은 수정체를 물처럼 액화시킨 다음 이를 초음파로 빨아내는 초음파액화흡인술이고，실리콘소재의 연성인공수정체는 지난 ９３년께부터 원래의 수정체를 대신하는 것으로 가장 효과적인 인공장기로 꼽히고 있다．

이 인공수정체는 특히 백내장수술을 할 때 눈속에 고정시키기 위해 봉합할 필요가 없어 당일 퇴원이 가능할 정도로 회복속도가 빠르고 치료효과도 높은 것이 큰 이점이다．

실제로 최근 ３년간 임교수팀으로 부터 이 수술을 받은 백내장 환자들중 ９７％가량이 수술후 ３개월이 경과했을때 시력을 ０．５이상으로 회복한 것으로 밝혀졌다．

임 교수는 『앞으로 연성인공수정체 삽입수술이 백내장을 치료하는 가장 효과적인 수단으로 더욱 활발하게 이용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기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