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을 선택하세요. X

커뮤니티 언론보도
제 목

[조선일보] 눈에 칼대지 않고 초정밀 레이저···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13-12-10

눈에 칼 대지 않고 초정밀<머리카락 두께의 1/100> 레이저로 모든 수술 끝낸다



백내장 레이저 수술 세란안과
원하는 부위만 절개해 수술 성공률 높여
주변 조직 손상 최소화···감염 위험 적어
수술 후 평균 시력, 다른 수술보다 높아

입력 : 2013.12.10 09:08

1년 전부터 사물이 이중으로 겹쳐 보여서 운전하기가 겁이 났던 안모(62·서울 강남구)씨.
최근 신문을 읽을 때도 글자가 흐리고 눈이 빨리 피로해져서 안경점에서 돋보기를 새로 맞췄다.
하지만 증상이 나아지지 않아 안과에서 여러 검사를 받았는데, 검사 결과 백내장 진단을 받았다.
안씨는 세란안과에서 칼날을 사용하지 않고 레이저로 각막을 절개하는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수술 시 일반 인공수정체 대신 다초점인공수정체를 넣어 백내장뿐 아니라 노안도 한 번에 교정했다.
수술을 받은 당일부터 안씨의 시력은 어느 정도 회복됐으며, 이제는 신문 글자뿐 아니라 운전할 때 먼 곳에 있는 사물까지 잘 보인다.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이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이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초정밀 레이저로 정확한 각막 절개

세란안과는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한다.

펨토세컨드 레이저란 머리카락 직경 100분의 1에 해당하는 폭으로 1000조분의 1초만 조사하는 최첨단 레이저로, 뇌수술이나 안과 라식수술 등에 쓴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한 후 혼탁한 수정체를 꺼내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각막을 절개할 때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사용하는 것이다.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은 "펨토세컨드 레이저는 미세한 부위에 정밀하게 조사되기 때문에 주변 조직을 손상시키지 않으면서 원하는 부위만 절개할 수 있다"며 "이 덕분에 백내장 수술 성공률은 올라가고 합병증 위험은 줄어든다"고 말했다.

세란안과 노안연구소는 지난 7월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태평양 백내장굴절수술학회에서 1년간 시행한 305안의 백내장 레이저 수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수술 후 원거리 시력이 평균 0.91로 기존 백내장 수술 후 평균 시력인 0.88보다 좋았고, 백내장 수술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섬유성 후낭혼탁(후발 백내장) 발생 빈도가 4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쓰면 그렇지 않을 때보다 백내장 수술 결과가 좋은 데는 이유가 있다.
수술 시 각막 주변부를 2㎜ 정도 절개해야 하는데, 이 과정에서 칼을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수술 부위의 외상이 최소화돼 감염 위험이 줄어든다.
손 대신 기계를 사용하므로 원하는 각막 부위를 정확하게 절개할 수 있다는 것도 큰 장점이다.
이영기 원장은 "기존 백내장 수술을 할 때는 혼탁한 수정체를 초음파로 분쇄해 빼냈는데, 레이저를 쓰면 초음파를 쓸 때보다 더 빨리 백내장을 제거할 수 있고,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가 적다"고 말했다.
수술 후 난시를 겪을 가능성도 낮다.

◇특수렌즈로 노안·난시까지 개선

세란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환자의 눈 상태에 따라 특수 인공수정체(다초점인공수정체·난시교정인공수정체)를 써서 맞춤형 치료를 한다.
특수 인공수정체를 쓰면, 백내장을 고치는 동시에 노안·난시 등 여러 증상을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쓰면 수술 후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가까운 곳과 먼 곳의 물체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난시교정인공수정체를 쓰면 난시용 안경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지난 5월 국내 처음 도입

2~3년 전부터 전세계적으로 활발히 시행되고 있는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세란안과에서 처음 도입했다.
2001년 개원한 세란안과는 매년 50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과 시력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있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현재까지 5만 여건을 시행했다.
2006년 보건복지부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당시 백내장 수술 건수 전국 안과의원 부문 1위였다.
2003년 국내 최초로 웨이브프론트 라식 수술을 도입했고, 2011년 옵티라식 장비를 도입해 수술 성적을 향상시켰다. 2006년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