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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일보] 초미세 레이저 정밀하게 쏘아 시력 높이고 합병증 줄여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14-03-11



초미세 레이저 정밀하게 쏘아 시력 높이고 합병증 줄여

레이저 백내장수술세란안과

환자별 맞춤형 치료로 합병증 줄여
외상 최소화해 난시·감염 위험 적어
대학병원 교수 출신, 5만 여건 수술
 

입력 : 2014.03.11 07:00
 
은퇴 후 온라인 커뮤니티에 칼럼을 연재하며 노후를 보내고 있는 박모(65·서울 서초구)씨. 박씨는 2년 전 앞이 뿌옇게 보이는 증상 때문에 병원을 찾았다가 백내장을 진단받았다. 아직 초기여서 약물 치료를 받으며 경과를 지켜봤었는데, 최근 증상이 부쩍 심해져서 세란안과에서 백내장 수술을 받았다. 컴퓨터 모니터를 자주 보고, 책을 많이 읽는 박씨는 노안과 난시까지 한 번에 교정하는 수술을 받았고, 지금은 돋보기나 안경 없이도 편하게 생활하고 있다.

◇레이저 이용해 각막 정확히 절개

펨토세컨드 레이저는 머리카락 직경 100분의 1에 해당하는 폭으로 1000조분의 1초씩 조사하는 최첨단 레이저다. 세란안과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다. 백내장 수술은 각막을 절개한 후 혼탁한 수정체를 꺼내고 인공수정체를 넣는 방식으로 이뤄지는데, 각막을 절개할 때 이 레이저를 이용하는 것이다. 미세한 부위를 정밀하게 조사할 수 있기 때문에 주변 조직을 손상시킬 위험이 적다.

▲ 이은석 원장이 백내장 수술을 하고 있다.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해 백내장 수술을 하면 수술 부위 외상이 최소화된다. / 신지호 헬스조선 기자


세란안과 이은석 원장은 "이 덕분에 백내장 수술 성공률이 올라가고, 합병증 위험은 줄었다"고 말했다.

세란안과는 지난해 10월 일본과 필리핀의 의료진을 초대해 '펨토세컨드 레이저 백내장 수술' 심포지엄을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지난 1년 반 동안 시행한 450안의 백내장 수술 결과를 발표한 바 있다. 수술 후 원거리 시력이 평균 0.91로 기존 백내장 수술 후 평균 시력인 0.88보다 좋았고, 백내장 수술의 가장 심각한 합병증인 섬유성 후낭혼탁(후발 백내장) 발생 빈도가 4분의 1로 줄었다고 한다.

이런 결과를 내는 건, 환자의 눈 상태에 따른 맞춤형 치료를 하는 것이 한몫을 한다. 세란안과에서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특수 인공수정체(다초점인공수정체·난시교정인공수정체)를 써서 맞춤형 치료를 한다. 특수 인공수정체를 쓰면, 백내장을 고치는 동시에 노안·난시 등 여러 증상을 교정할 수 있다. 다초점인공수정체를 쓰면 수술 후 돋보기를 쓰지 않아도 가까운 곳과 먼 곳의 물체를 모두 선명하게 볼 수 있고, 난시교정인공수정체를 쓰면 난시용 안경을 따로 쓰지 않아도 된다.

◇외상 적어 난시·감염 위험 낮아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의 가장 큰 강점은 수술 부위의 외상이 최소화된다는 점이다. 각막이나 수정체낭(수정체를 감싸는 주머니)을 절개할 때 칼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기 때문에, 원하는 위치를 원하는 만큼 정확히 절개할 수 있다. 이은석 원장은 "절개 과정에서 수술 부위에 상처가 생기면 수술 후 난시나 감염의 위험이 있다"며 "레이저를 이용해 정밀하게 절개하면 그 위험이 크게 줄어든다"고 말했다.

혼탁한 수정체를 분쇄할 때도 초음파 대신 레이저를 이용하는데, 초음파를 쓸 때보다 백내장을 더 빨리 제거할 수 있고, 주변 조직이 손상되는 경우도 적다.

◇2012년 국내 처음으로 도입

펨토세컨드 레이저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이 국내에 들어온 것은 2012년 5월로, 세란안과에서 처음 도입했다. 2001년 개원한 세란안과는 매년 5000건 이상의 백내장 수술과 시력교정 수술을 시행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5만 건이 넘는 백내장 수술을 시행했다. 대학병원에서 10년 넘게 교수를 역임했던 임승정·이영기 원장과, 미국 위스콘신주립대 연수 후 합류한 이은석 원장이 진료한다.

현재까지 백내장 수술을 5만여 건 시행했으며, 2006년 백내장 수술 건수 전국 안과의원 부문 1위였다(보건복지부 발표). 2003년 국내 최초로 웨이브프론트 라식 수술을 도입했고, 2011년 옵티라식 장비를 도입해 수술 성적을 향상시켰다. 2006년에는 다초점인공수정체를 국내 처음으로 도입했다. 국내 최초로 미국안과학회 및 유럽안과학회에서 최우수상을 네 차례 수상한 바 있다.


/ 한희준 헬스조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