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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노인성 질환 백내장, 30~40대 환자 증가하고 있어 주의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14-04-07


"노인성 질환 백내장, 30~40대 환자 증가하고 있어 주의"

입력시간 | 2014.04.07 09:43 | 이순용 기자 sylee@


각막 혼탁해져 사물 뿌옇게 보여 일상생활에 불편
야외활동 중엔 자외선 차단 선글라스 착용이 예방에 도움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봄이 되면 먼저 꽃소식과 함께 나들이와 레포츠 등 많은 야외활동이 증가하면서 우리 눈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된다.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다. 하지만 의외로 자외선이 눈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아 주의를 덜 기울이게 된다. 자외선은 우리 눈의 각막, 망막 등 여러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대표적 안과 질환인 백내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겹쳐 보여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이다. 주로 노화현상으로 발생하며 70세 이상이 되면 약 70% 정도의 빈도로 발생한다.

이영기 세란안과 원장은 “노화 이외에 당뇨병, 아토피성 피부염, 외상 등에 의해서도 발생하며, 자외선에 대한 장시간 노출도 백내장의 주요원인으로 꼽히고 있다. 최근 30~40대의 청장년층에서도 백내장 발생 빈도가 점차 증가하고 있는데 이는 자외선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은 강한 에너지로 우리 눈의 가장 바깥조직인 각막을 통과해 수정체 및 망막에까지 도달하는 위험한 광선이다. 자외선양이 가장 많을 때는 4~8월, 오전 10시부터 오후 2시 사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눈에 빛이 들어오면 저절로 깜박이거나 눈동자를 수축시켜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단기간 너무 많은 양에 노출되거나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백내장 및 다른 안과질환을 초래한다.

이영기 원장은 “백내장 초기에는 진행을 막아주는 안약을 사용한다. 하지만 상당히 백내장이 진행된 후라면 근본적인 치료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 치료를 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수술은 눈에 2mm내외의 작은 구멍을 내고 그 사이로 레이저나 초음파를 이용해 백내장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인공수정체를 주사기에 장착해 삽입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중 출혈,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빨라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노안 및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도 개발되어 수술 후 보다 시력의 질을 좋게 할 수 있게 되었다.

하지만 이영기 원장은 “모든 질환이 그렇듯 발병하기 전에 예방을 하는 것이 최선”이라고 강조했다.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선글라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선글라스는 색상의 진한정도 보다는 자외선 차단 정도를 확인하여 선택하여야 한다. 색상이 진한 경우에는 동공이 확대되므로 이 경우 렌즈에 의하여 자외선이 적절히 차단되지 않으면 오히려 눈 속으로 더 많은 자외선이 통과해 백내장 발생을 높일 수 있어 조심해야 한다. 따라서 선글라스는 일반안경보다 약간 큰 것을 골라 이마에 밀착되게 쓰면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까지 막을 수 있다.

이영기 원장은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원한다면 고글 형태로 된 선글라스가 좋으며 선글라스의 목적은 야외에서 자외선으로부터 눈을 보호하는 것이므로 모양보다는 자외선 차단이 잘되는 제품을 골라 사용하면 건강한 눈을 유지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