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점을 선택하세요. X

커뮤니티 언론보도
제 목

[중앙일보]토릭렌즈 임승정 원장님 기사 게재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9-04-20

[병원 리포트] 백내장 수술로도 잡히지 않는 난시

인공수정체에 렌즈 고정 … 시야 확 트입니다

난시는 각막을 통해 굴절돼 들어온 빛이 스크린에 해당하는 눈 안쪽 망막에 정확하게 맺히지 않는 현상이다. 보통 1디옵터 이상의 중등도 난시는 시력의 질을 현저히 떨어뜨리고, 눈을 쉽게 피로하게 만들어 일상생활에 큰 불편을 초래한다. 원인은 반구처럼 생긴 각막의 수평축과 수직축의 굴절률이 달라 피사체의 상이 흐려지기 때문이다.

이렇게 난시가 있는 사람은 백내장 수술을 받더라도 제 시력을 얻기 힘들다. 인공수정체가 근시나 원시는 교정할 수 있지만 난시 교정 능력은 없기 때문이다. 백내장 수술을 받고도 정상적인 시력을 얻는 사람이 10명 중 4명이 채 안 되는 이유이기도 하다.

백내장을 수술하면서 중등도의 난시까지 교정하는 ‘토릭 렌즈’(사진)에 대한 임상 성적이 나왔다.

세란병원 임승정 원장은 최근 토릭 렌즈로 시술 받은 백내장 환자 120명을 6개월간 추적한 결과, 112명(93%)이 난시 교정효과를 보였다고 밝혔다. 시력 판정에선 10명 중 8명이 안경을 벗고도 0.8 이상의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토릭 렌즈가 난시를 교정하는 원리는 안경과 같다. 단지 백내장 환자의 수정체에 삽입하는 인공수정체에 난시를 교정하는 기능을 추가한 것이다. 문제는 난시 교정 기능을 가진 렌즈가 수정체 주머니에 들어갔을 때 굴절축을 벗어나 움직인다는 점이다. 이렇게 인공수정체가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가는 것을 ‘회전 현상’이라고 한다.

임 원장은 “보통 20도 이상 돌아가면 굴절률 보정효과가 상실된다”며 “적어도 5도 이하에서 회전이 멈춰야 난시 교정효과를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토릭 렌즈가 국내에 소개된 것은 지난해 5월이다. 이론적으로는 간단해도 렌즈를 고정하지 못해 실패했던 것이다. 이번에 소개된 토릭 렌즈는 수정체 주머니 속에 들어가 인체 조직과 쉽게 유착하는 특수한 성질을 갖고 있다. 따라서 난시 축과 일치시켜 인공수정체를 넣으면 그 위치에 고정돼 난시를 개선한다.

고종관 기자


PDF 기사로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