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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목

[조선일보]토릭렌즈 임승정 원장님 기사 게재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9-04-08

'토릭 렌즈' 이용한 백내장 수술
난시까지 교정하는 백내장 수술... 안경도 벗을 수 있어


“기왕이면 백내장 수술을 한 뒤 안경까지 벗게 해주시면 안돼요?”백내장 수술을 받으러 안과를 찾는 노인 환자들이 의료진에게 간곡하게 요청하는말이다. 국내 백내장 유병율은 60대 이상 50%, 70대 이상 80%일 정도로 무척 많으며, 백내장 수술은 치질, 자연분만에 이어 3위에 올라 있다. 백내장이 있는 노인들은 근시,원시나 난시, 노안등이 함께 있는 경우가 많다. 백내장수술 환자 중 안경으로 교정해야 할 정도의 중증도 난시가 있는 사람은 약 25%로 보고돼 있다. 백내장 수술을 하면 수정체 혼탁과 근시/원시는 해결되지만 난시는 그대로 남아 시야가 흐릿하다. 이런 사람들은 눈의 수정체를 교체하는 수술을 받고도 여전히 안경을 껴야 한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들에게 수술 뒤 각막을 부분 절개하는 치료를 추가로 하거나, 인공 수정체를 난시교정 축에 맞게 집어 넣는 방법을 쓰기도 했다. 하지만 각막을 절개하는 방법은 부작용이 많고 시술할 수 있는 대상자도 제한됐다. 인공수정체를 난시 교정 축에 맞게 집어 넣는 방법은 처음에는 어느 정도 효과가 있으나 수정체 속에 삽입한 인공수정체가 시간이 흐르면서 조금씩 움직여 결국 난시 교정 효과가 사라지는 문제점이 있다. 이를 보완, 백내장 수술을 하면서 난시까지 교정할 수 있는 방법이 나왔다. 바로‘토릭렌즈’라는 인공수정체를 쓰는 백내장 수술이다. 이는 지난해 중 순부터 국내에 도입돼 일부 안과에서 시술 중이다. 토릭렌즈의 핵심은 인공수정체의‘회전 현상’을 없앤 것이다. 세브란스병원 안과 김태임 교수는 “인공수정체를 난시 교정 축에 맞게 집어 넣어도 눈 안에서 20도 이상 회전하면 난시 교정 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 난시 교정 효과를 얻으려면 회전각도가 5도 이하여야 한다”고 말했다.


토릭렌즈는 렌즈 표면을 끈끈하게 처리, 수정체 안에 넣으면 단단하게 밀착된다. 이 때문에 회전 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난시 교정 효과가 유지된다. 서울 세란안과가 토릭렌즈로 시술받은 중증도 이상의 난시를 가진 백내장 환자 120명을 6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120명 중 112명의 인공수정체 회전 각도가 5도 이하를 유지했다. 선천적으로 수정체 주머니가 큰 8명만 회전각도가 5~10도를 보였다. 또한 수술받은 사람의 80% 이상이 안경을 끼지 않고 0.8 이상 시력을 보였다. 중증도 난시가 있는 사람이 백내장 수술 뒤 별도로 난시 교정을 하지않으면 대부분 시력이 0.4 이하로 나오는 것과 대조적이다. 이 렌즈가 나오기 전에는 백내장 수술을 할 때 40여종의 인공수정체 중 개인에 따라 초점이 가장 잘 맞는 것을 고르기 때문에 근시와 원시는 교정됐다. 하지만 난시는 둥글어야 하는 각막이 타원형으로 찌그러져 생기므로 기존의 인공수정체로는 교정되지 않았다.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은“토릭 렌즈 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은 다른 인공수정체 수술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다른 동반 안질환에 관계없이 중등도 이상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 대부분에게 시술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배지영 헬스조선 기자 baejy@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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