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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50-60 이젠 눈 맞추고 사세요 - 임승정 원장님 기사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8-10-06

“50·60 이젠 ‘눈’ 맞추고 사세요”
백내장과 난시는 ‘토릭 렌즈’, 백내장과 근시는 ‘다초점 렌즈’로 동시 해결

“TV 볼 때 연예인 얼굴의 잡티까지 다 보여 신기했어요.”4개월 전 백내장 수술을 받은 김귀순(69) 씨의 말이다.
김 씨는 나이가 들면서 기존 난시 증상에 백내장이 함께 찾아와 일상생활에 많은 불편을 겪었다. 초기에는 견딜 만했지만 환갑을 넘기면서 증상은 더 심해졌다. 멀리 있는 사람이 두 명으로 겹쳐 보이고 뿌옇게 안개가 낀 것처럼 흐릿한 시야가 계속됐다.
수술을 결심한 김 씨는 며느리가 인터넷을 통해 알아본 후 추천한 백내장 전문병원인 세란안과를 찾았다. 2007년 5월 보건복지부가 ‘2006년 백내장 수술 건수 전국 1위’로 발표한 병원이다. 6월 2일에 왼쪽 눈을, 9일에는 오른쪽 눈을 수술 받았다. 수술시간은 10분도 채 걸리지 않았다. 수술 후에는 바로 퇴원이 가능했다. 마취도 안약 몇 방울을 눈에 넣은 것이 끝이었다. 수술한 지 한 달째. 김 씨는 “이렇게 좋은데 왜 진작 수술을 받지 않았을까 후회까지 든다”고 말했다. 김 씨는 일반 인공수정체가 아닌 특수 인공수정체인 ‘토릭 렌즈’로 수술 받았다.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은 “토릭 렌즈는 특수 처리된 렌즈의 표면이 난시의 원인인 굴절률을 같게 맞춰줌으로써 한 번의 시술로 백내장과 난시 교정이 동시에 가능하다”고 말했다.

- 백내장과 난시 교정을 동시에

우리 몸에서 노화가 가장 먼저 찾아오는 부위가 바로 눈이다. 또 눈의 노화 현상 중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백내장이다. 백내장은 눈 안에서 카메라 렌즈와 같은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뿌옇게 혼탁해지는 증상이다. 수정체 주머니에서 노화 된 수정체를 뺀 후 인공 수정체를 넣어 치료한다. 이때 쓰이는 일반 인공수정체는 근시나 원시교정은 가능하지만 난시교정 기능은 없다. 난시가 심한 환자는 수술 후에도 흐릿함만 사라질 뿐 시력의 질은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는 얘기다. 올해 5월 국내에 출시된 ‘토릭 렌즈’는 일반 인공수정체에 난시교정 기능까지 첨가해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들에게 환영받고 있다. 토릭 렌즈는 수정체 표면에 각막이 일그러진 만큼 동일한 굴절률을 만들어 줘 난시를 교정하는 원리. 임 원장은 “토릭 렌즈는 일반 인공수정체에 비해 부작용이 거의 없으며 중등도 난시가 있는 백내장 환자 대부분에게 시술이 가능하다”면서 “시술 후 환자들의 만족도도 매우 높은 편”이라고 말했다.

- 10명 중 8명은 0.8 이상 시력 회복

토릭 렌즈의 가장 큰 장점은 ‘회전(回轉) 현상’을 없앴다는 것이다. 회전 현상이란 인공수정체가 기존 수정체 주머니에 들어간 뒤 자리를 잡지 못하고 돌아가는 현상을 말한다. 인공렌즈가 눈 안에서 20도 이상 회전하면 난시교정 효과가 사라진다. 5도 이하로 회전해야 효과가 확실하다. 세란안과에서 시술하는 토릭 렌즈는 렌즈 표면을 끈적끈적하게 특수 처리해 수정체 주머니와 단단하게 밀착된다. 눈 안에 삽입 후 회전현상이 거의 발생하지 않아 기존 인공 렌즈의 문제점을 해결했다. 올해 세란안과에서 토릭 렌즈로 시술받은 백내장 환자들 가운데 1디옵터 이상 중등도 난시를 가진 환자들을 5개월간 추적 관찰한 결과, 100건 중 90건이 5도 이하로 회전했다. 또 10명 중 8명은 안경을 벗고도 0.8 이상 시력을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일반 인공수정체로 수술했을 때의 2배에 달하는 수치다.


- 다초점 렌즈로 돋보기 ‘안녕!

특수 인공수정체 가운데 최근 주목받는 것이 레스토 렌즈, 리줌 렌즈, 테크니스 렌즈 등 ‘다초점 인공수정체’다. 이들 렌즈는 서로 다른 광학원리로 표면을 처리해 원거리는 물론 근거리 시력교정 기능까지 갖췄다. 그러나 한 렌즈에 두 가지 기능을 담다보니 일반 인공수정체에 비해 교정시력의 질이 약간 떨어지고 야간에 빛 번짐 현상이 더 생길 수 있다. 또한 노인성 황반부변성이나 당뇨망막증 등 다른 안질환이 있을 때는 시술이 불가능하다. 난시가 심한 경우에도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수술을 결정하는 것이 좋다. 반면 특별한 안질환들이 없고 시력만 나쁜 백내장 환자라면 수술 후 만족스러운 결과를 얻을 가능성이 크다. 세란안과에서 2006년부터 ‘레스토 렌즈’를 시술받은 100명을 12개월 동안 추적 관찰한 결과, 수술 결과에 대해 95명이 “만족한다”고 답했다. 안경이나 돋보기가 일상생활에 필요 없다고 하는 환자도 75%에 달했다. 임 원장은 “안질환이나 심한 근시, 난시가 있는 환자는 시술하기 곤란하므로 철저한 사전검사가 필수”라고 강조했다.

- 어느 날 갑자기 사물이 2개로 보인다면?

난시는 각막에서 굴절된 빛이 눈 안 망막에서 정확히 한 점에 모아지지 않는 눈을 말한다.
검은 눈동자에 위치한 각막의 만곡이 일정치 않아 발생한다. 각막은 눈 안에서 활처럼 굽어 있는데 이를 만곡이라 한다.
각막의 만곡이 일정치 않으면 수정체를 거쳐 망막에 맺히는 초점도 흐려진다. 이 때문에 사물이 이중삼중으로 보이거나 찌그러지고 어른어른하게 보인다. 난시의 원인은 유전적인 요인이 크다. 근시와 원시 등 시력 약화와 결합돼 나타날 때가 대부분이다.
또 후천적으로 각막에 흉터가 생겨 발생하기도 한다. 이를 ‘부정 난시’라고 부른다. 부정 난시는 안경이나 렌즈로는 교정이 불가능하므로 조심해야 한다. 일반적으로 각막의 굴절률이 1디옵터 이하일 때를 ‘경도난시’라고 한다. 경도 난시는 특별한 교정을 하지 않아도 수정체의 탄력으로 정상적인 시야를 가질 수 있다. 1디옵터 이상 ‘중등도 난시’가 되면 교정이 꼭 필요하다.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은 “교정을 하지 않고 사물을 보면시력의 질이 현저히 떨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져 일상생활에 큰 지장을 준다”고 말했다. 난시 교정 수술 시에는 우선 난시가 생긴 원인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각막 이상이 대부분이지만 드물게는 수정체 자체로 난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원인에 따라 교정법도 달라진다. 각막 이상인 경우에는 각막을 작게 절개해 난시를 교정하거나 라식 또는 라섹 수술을 받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각막 절개는 시술 후 시력회복에 걸리는 시간이 길고 정확도가 떨어질 수 있다는 단점이 있어 잘 쓰이지 않는다.

라식 및 라섹 수술은 과거에는 근시와 원시의 교정에만 효과적이었으나 최근에는 수술 장비가 발전하면서 난시 교정에도 만족할 만한 효과가 나타난다. 최근에는 백내장과 난시를 동시에 교정할 수 있는 인공수정체인 ‘토릭 렌즈’가 개발됐다. 세란안과 임승정 원장은 “토릭 렌즈는 안정성과 효과를 인정받아 미국, 일본 등 세계적으로 난시가 심한 백내장 환자들에게 시술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승재 기자 sj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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