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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투데이] 선글라스 가까이 하세요 - 이영기 원장님 인터뷰

작성자 세란안과 등록일 2008-08-26

여름철 강렬한 햇볕 아래서 나들이와 레포츠 등 많은 야외활동으로 인해 우리 눈은 자외선에 쉽게 노출된다. 자외선이 피부에 해롭다는 것은 이미 잘 알려진 사실이지만 자외선이 눈에 해롭다는 사실은 잘 알려져 있지 않다. 이로 인해 피부에는 신경을 쓰면서 눈에는 주의를 덜 기울인다. 자외선은 우리 눈의 각막, 망막 등 여러 부위에 좋지 않은 영향을 주며 대표적 안과 질환인 백내장과도 밀접한 관계를 갖고 있다.

색상보다는 차단정도 고려…고글형태 가장 적합

초기엔 안약…심하면 인공수정체 삽입수술 필요

백내장은 눈에서 렌즈 역할을 하는 투명한 수정체가 서서히 혼탁해져 시력이 떨어지고 사물이 겹쳐 보여 시력장애를 일으키는 질환으로 선천성과 후천성으로 나뉜다. 대부분은 후천성으로 노화현상의 일환
으로 발생하는 노인성 백내장인데 나이가 들면서 발병률이 높아져 60대에는 50%, 70대에는 70%, 80대에는 대부분에서 발생된다.

하지만 최근에는 30~40대 청장년층에도 드물지 않게 발생하고 있는데 이는 자외선이 직접적인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다. 그밖에 당뇨병이나 아토피성 피부염 같은 전신적인 질환에서도 발병률이 높으며 이외에도 외상, 스테로이드 제재 장기사용 등도 발생률을 높이는 원인이다.
최근 백내장의 주요원인이 되고 있는 자외선은 파장이 짧고 투과성이 높은 강한 에너지로 우리 눈의 가장 바깥조직인 각막을 통과하여 수정체 및 망막에까지 도달하는 위험한 광선이다.

자외선양이 가장 많을 때는 4~8월, 오전 10~오후 2시사이다. 정상적인 환경에서는 눈에 빛이 들어오면 저절로 깜박이거나 눈동자를 수축시켜 스스로를 보호하는 기능이 있다. 하지만 단기간 너무 많은 양에 노출되거나 지속적으로 노출될 경우 백내장 및 다른 안과질환을 초래한다. 세란안과 이영기 원장은“도심 빌딩속에서 생활하는 사람들보다는 자외선이 그대로 내리쬐는 바닷가나 농촌지역에 거주하는 사람들에게 백내장 발생률이 현저하게높다”면서“특히 자외선 중 UV-B가 연관이 있으며 UV-B의 수치가 높은 지역에서 백내장의 발생과 백내장 수술의 빈도가 높다”고 말했다.

그러나“자외선에 노출되는 것은 대기중의 자외선 량이 아니라 모자나 선글라스등을 사용하는지의 유무와 외부활동 정도 등 개인적 습성에 더 영향을 받는다”고 이원장은 덧붙였다. 초기 백내장은 진행을 막아주는 안약을 사용하지만, 백내장의 근본적인 치료는 혼탁한 수정체를 제거하고 인공수정체를 삽입하는 수술적인 치료이다. 다행히 수술법이 최근에 빠른 속도로 발전하여 눈에 작은 구멍을 내는 정도(2mm내외)의 절개 부위로 초음파를 이용하여 백내장을 제거하고 부드러운 재질의 인공수정체를 주사기에 장착하여 삽입하는 방법이 주로 시행된다.

수술 중 출혈, 통증이 거의 없으며 회복이 빨라 다음날부터 일상생활이 가능하다. 최근에는 난시 교정용 인공수정체 및 다초점 인공수정체 등도 개발되어 수술 후 보다 시력의질을 좋게 할 수 있게되었다.
수술법이 획기적으로 발전하였다고는 하나 역시 예방이 최선인데 양산이나 챙이 넓은 모자도 자외선 차단에 어느 정도 효과가 있지만, 선글라스가 가장 효과적이다. 선글라스는 색상의 진한정도 보다는 자
외선 차단정도를 확인, 선택해야 한다. 하지만 색상이 너무 진한 경우에는 오히려 동공이 확대돼 눈속으로 더 많은 자외선이 통과해 백내장 발생을 높일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원장은“선글라스는 일반안경보다 약간 큰 것을 골라 이마에 밀착되게 쓰면 옆으로 침투하는 자외선까지 막을 수 있으며 완벽한 자외선 차단을 원한다면 고글 형태로 된 선글라스가 좋다”고 조언했다.

/이순용 건강전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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