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직선이 휘어보이면 '황반변성' 의심… 조기 발견해야 시력 지킨다
세란안과의 망막 이야기
신현주 메디컬 리포트 기자
입력 2026.04.28. 00:30

서울 강남구에 위치한 세란안과는 망막 전문의인 강준원(왼쪽)· 이동규 원장이 모든 망막질환에 대해 검사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고 정확한 맞춤형 진료를 제공하며, 대학병원 수준의 의료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 박성원 기자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면서 시력 저하를 호소하는 환자가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특히
'황반변성'은 노년층에서 실명을 유발할 수 있는 대표적인 질환 중 하나로, 적절한 시기
에 발견하지 못하면 회복이 어려운 시력 손상을 남길 수 있다.
황반은 눈의 안쪽에 있는 신경세포로 이뤄진 망막의 중심 부위로, 빛을 감지하는 시각세
포가 밀집돼 있다. 우리 눈의 중심 시력을 담당하는 황반 부위에 퇴행성 변화가 일어나는
질환이 바로 황반변성이다.
◇흡연·고혈압·고지혈증·자외선 노출 등이 위험 요인
황반변성은 크게 '건성'과 '습성'으로 구분된다. 건성 황반변성은 전체 환자의 대부분을
차지하며 황반 부위에 '드루젠'이라 불리는 노폐불이 축적되면서 나타나게 되는데, 시간
이 지나면서 드루젠의 크기가 커지거나 개수가 많아질 수 있다. 초기에는 증상이 거의 없
거나 가벼워 발견이 늦어지는 경우가 많지만, 일부는 습성으로 진행될 수 있어 정기적인
경과 관찰이 필수다. 습성 황반변성은 비정상적인 신생혈관이 황반 부위에 자라나면서
출혈과 삼출(부종)을 유발해 짧은 기간 내에 빠른 시력 저하를 일으킨다.
황반변성의 위험 요인으로는 연령이 가중 중요하다. 특히 60세 이후에서 유병률이 급격
히 증가한다. 흡연은 가장 강력한 환경적 위험 요인으로 알려져 있으며, 이 밖에도 고혈
압과 고지혈증, 비만과 같은 대사질환과 유전적 요인 및 자외선 노출과 같은 환경적 요인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다.
따라서 황반변성을 단순이 눈의 문제로만 접근하기보다 전신 건강 관리의 일환으로 이해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동규 세란안과 원장은 "특히 직선이 휘어 보이거나 글자가 일부
가려져 보이는 경우에는 황반변성이 의심되므로 반드시 정밀 검사를 받아야 한다"고 조
언했다. 이런 변화를 확인할 수 있는 간단한 방법으로 암슬러 격자 검사(격자 무늬의 선이
곧게 보이는지, 선이 끊어지거나 휘어 보이는지 등을 확인해 황반 이상을 간단하게 확인
하는 것)가 있으며, 고위험군에서는 정기적인 자가 점검이 해당 질환의 조기 발견에 도움
이 된다.

강준원 세란안과 원장이 환자의 망막 상태를 살피고 있다.

이동규 세란안과 원장은 “황반변성은 중심 시력을 직접적으로 손상시키는 질환이기 때문에, 초기 증상을 가볍게
넘기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건성은 관리, 습성은 주사 치료가 핵심
황반변성 치료는 질환의 유형과 진행 정도에 따라 달라진다. 건성 황반변성은 아직까지
증상이 크게 없는 상태로 루테인과 지아잔틴을 포함한 영양 보충제가 진행을 늦추는 데
도움이 된다. 이는 특히 중등도 이상의 건성 황반변성 환자에게서 의미 있게 나타났다.
반면, 습성 황반변성은 적극적인 치료가 필요한 단계다. 현재 표준 치료는 '항혈관내피
성장인자 항체' 눈 주사가 있다. 항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는 비정상적인 맥락막의 신생
혈관 형성을 억제해 병적인 혈관의 성장을 막고 출혈과 부종을 감소시킨다. 이 치료는 다
른 치료에 비해 시력 유지는 물론 시력 개선까지 기대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하지만 약제의 가격이 비싸고 약효 유지 기간이 길지 않아 여러 차례 연속적이고 반복적
인 주사가 필요하다는 단점이 있다.
최근에는 국내에서도 여러 종류의 항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의 바이오시밀러(특허가 만
료된 바이오 의약품의 복제약) 주사가 출시되면서, 주사 가격이 낮아지고 종류도 다양해
져 습성 황반변성 환자들이 치료 선택지가 넓어졌다.
습성 황반변성 치료 전략은 초기 집중 치료 후 환자 반응에 따라 주사 간격을 조절하는 방
식이 일반적이며, 광간섭단층촬영(OCT)이라는 망막 정밀검사를 통해 망막의 미세한 변
화를 추적하면서 환자 상태에 맞는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중요하다. 특히 치료를 중간
에 임의로 중단할 경우 재발 가능성이 높기 때문에,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강준원 세란안과 원장은 "스스로 황반변성 진행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암슬러 격자 검사
를 정기적으로 확인하고, 이상이 없더라도 고령이나 위험인자가 있는 환자는 6개월에서
1년 간격으로 정기적인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며 "최근 항혈관내피성장인자 항체 치료
의 발전으로 시력을 유지하거나 일부 회복하는 경우가 늘고 있지만, 꾸준한 치료와 정기
적인 추적 관찰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금연, 식습관 개선, 자외선 차단 필요
황반변성 예방을 위해서는 생활 습관 개선이 필수다. 특히 흡연자의 경우 금연이 중요하
다. 시금치와 브로콜리, 배추, 케일 등의 녹황색 채소와 블루베리, 포도, 토마토, 오렌지
등의 과일 및 오메가3가 많이 들어 있는 생선 중심의 식단이 도움 된다. 자외선 차단을 위
한 선글라스 착용과 더불어 50세 이상은 황반변성 증상이 없더라도 정기적인 안과 검진
을 받는 것이 안전하다.
황반변성은 조기에 발견하면 충분히 관리 가능한 질환이지만, 치료 시기를 놓치면 회복
이 어려운 시력 손상을 남길 수 있다. 시력의 작은 변화라도 놓치지 않는 관심이야말로 평
생 시력을 지키는 가장 중요한 첫걸음이다.
세란안과는 대학병원에서 10년 이상 교수를 지낸 전문 의료진으로 구성돼 대학병원 수준
의 진료 서비스를 제공한다. 백내장 수술의 경우 2006년 국내 최초로 다초점 인공수정체
를 도입했으며, 2012년에는 초미세 펨토레이저 백내장 수술을 도입해 특수 인공수정체
를 이용한 백내장 수술의 수준을 한 단계 끌어올렸다. 2019, 2020, 2025년에는 대한민국
메디컬 헬스케어 백내장·녹내장 부문 대상을 수상하여 전문병원으로 인지도를 쌓고 있
다.
2019년부터 활발히 운영되고 있는 세란안과 망막센터는 두 명의 망막 전문의가 모든 망
막질환에 대해 검사부터 치료까지 신속하고 정확하게 대학병원 수준의 맞춤형 진료를 시
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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